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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멀티영주 2008. 2. 22. 23:50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난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된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이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두어
                움직임이 계속되게 해야한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한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픈만큼 삶은 깊어지고
                자란만큼 삶이 풍성해지고 편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