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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가 내리는 날에는

멀티영주 2007. 3. 27. 10:13

비가 내리는 날에는 / 無 精
                            
이제는 너의 이름을 
꽃피고 햇살 가득한 날에 만 부를께 
너의 그리움이 내게 전이되어
나 또한 그리움에 잠을 못 이루는 이 시간
그리움에 그늘 진
나의 기억들을 모두 벗어 던지고
오늘의 길고 긴 밤 
너의 그리움과 내 그리움의 거리를 좁혀 가면서 
비 개인 오후의 햇살처럼
너의 머리끝 부터 발끝까지 쓰다듬어 줄께 
그리움에 애 태우면 태울수록
떨어지는 작은 빗방울이 가슴을  타고 흘러
너와 나 사이
슬픔이 내(川)를 이루고 말테니까
나 더 이상 네 이름을 
비 내리는 날에는 부르지 않을께
그러나...
너를 향한 사랑으로 기다림을 이겨내도  
나의 손끝이
네게 닿지 못하는 안타까움 때문에
마음이 젖어오는 것은 도저히 막을수가 없으니...
나 어떡하면 좋으니?

(070326)
출처 : ♣...비가 내리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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