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처럼 편히 잠들고 싶다. 詩/曉光:김정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산과 계곡을 지나 여행이란 봇짐을 매고 쓸쓸히 길을 나선다 때론 추억처럼 다가오는 낯익은 전경들 달리는 차 창 넘어로 황량한 가슴에 사색은 물들어 오고 설악의 허리를 넘어 내려앉는 발길 아래 동해 의 광활안 바다 나그네 가슴을 열어준다 태백령 고개를 넘어가는 석양 여운을 남겨둔 체 춘 월(春月)의 밝고 고운 빛은 검푸른 해수에 잠기어 오고 밀려오는 파도 새벽 정적을 밀치며 뒤따라 달려온 해풍은 창문을 노크하며 스쳐가는데 만고의 세월 접어두고 하룻밤 쉬어가는 길손 창가를 서성이다 오늘 밤은 바보처럼 편히 잠들고 싶다. 07.3.18 |
출처 : 바보처럼 편히 잠들고 싶다.
글쓴이 : 멋진칭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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