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해
가을은
소리 없이 뜨거운 불길로 와서
오색 빛깔로 곱게 타올라
찬란한 황혼의 향연을 벌려 놓았다.
여기저기 형형색색
곱게 물든 가을의 향연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이 부시다.
먼 훗날 다가 올 내 인생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 있을까.
내 인생의 절반...
이제까지의 길은
눈이 시리도록 푸른 길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조금씩
노을 빛으로 물들어 가는 길...
철없고 서툴러
연신 넘어지고 깨어졌던
지난 세월이었지만 앞으로의 길은
지나온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좀 더 밝고 화사하게 걸어 가리라.
고운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영혼을 맑게 하는 일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넉넉하게 사랑으로 가득 채워
향기로 가득한 얼굴로 피어나게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지나치게 차 오르는 욕심은 덜어 내고
현실에 만족하려 노력하여
항상 감사하고 늘 웃으리라.
황혼의 만찬에서
좋은 사람들과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덕을 쌓는 일에 힘을 쏟으리라.
알찬 인생의 열매를 맺기 위해
내 삶의 밭을 기름지게 일구고
튼튼한 씨앗을 심으리라.
- 좋은 글 중에서 -
♬ 옛동산에 올라 / ,소프라노 김자경 ♬
내 놀던 옛동산에, 오늘 와 다시서니
산천의구란 말, 옛시인의 허사로고
예 섰던 그 큰 소나무, 베어지고 없구려
지팡이 도루 짚고, 산기슭 돌아서니
어느 해 풍우엔지, 사태져 무너지고
그 흙에 새솔이 나서, 키를 재려 하는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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