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기 보다는 용서받는 사랑으로 / 無精
아름다운 사랑을 꽃 피우고 싶어서
앞으로의
더 행복한 사랑만을 꿈 꾸고 싶어서
과거
그대가 걸어왔던 아픈 기억의 상처를
달래주지 못했습니다
영원불멸 꽃 피어 있을 것 같은 사랑
언젠가는 시들어
그 향기조차도 남기지 못할텐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나 그대와의
아름다운 사랑을 꽃 피우기 보다는
쉽게 잊혀지기 쉬운 작은 아픔을
더 따스하게 만져주고
더 깊이 가슴속으로 안아 줌으로서
그대에게
용서를 구하는 사랑을 하려 합니다
그대의 상처를 치유하기 보다는
그대 가슴속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사랑을 하려 합니다
넘치는 사랑으로 행복한 사랑이 아니라
부족하지 않은 사랑으로
작은 씨앗이
꽃 피고 열매 맻을수 있는 사랑이 되며
그대와 내가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언제나 같을수 만은 없기에
서로 다른 생각을 이해하고 배려하면서
용서하기 보다는
그대에게서 용서받는 사랑을 하려 합니다 (0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