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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음 안에 뜨는 별똥별

멀티영주 2007. 7. 11. 11:05
      마음 안에 뜨는 별똥별
      
                 詩 / 靑松 권규학
      눈감으면 떠오르는 
      얼굴 하나 있습니다
      눈을 뜨면 어슴프레 나타나는 
      영상 하나 있습니다
      태양이 서산을 넘는 저물녘
      짊어진 지게 풀고 앞산마루에 서면
      내려앉은 하늘, 손닿는 곳에
      생각나는 누군가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미리내 강 앞에 마주한 채 
      그리워, 그리워도 보지 못하는
      견우직녀의 사랑앓이를 감추고
      오늘은 일렁이는 바람에 
      아린 마음 실어 날립니다
      날은 어두워 자정이 가까운 시간
      청잣빛 맑은 하늘 중앙으로 
      도화빛 긴 꼬리로 떨어지는 별똥별
      긴 세월 속에 스민
      마음 속 깊은 추억 한 장
      고운 사랑으로 싹틔웁니다.(070711)
      
 

출처 : 마음 안에 뜨는 별똥별
글쓴이 : 정수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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