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이용하여 대중을 상대로 설득, 설복 시키는 말의 기술이다.
훌륭한 스피치는 내용, 태도, 음성, 자세, 표정, 매너 등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하면 기술적인 말솜씨로만 이해될 수 있는데 진정한 화술이란 자기 자신의 깨끗한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말, 책임질 줄 아는 말, 남에게 사랑과 이해와 용서를 줄 수 있는 언행이 일치된 말이어야 한다.
스피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크고 힘차게, 천천히, 또박또박, 자연스럽게 말해야 한다.
끝말을 분명히, 발음을 정확하게, 긍정화법으로 유머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스피치의 성공이 커뮤니케이션의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나설 기회가 왔을 때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
둘째,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도덕성을 갖출 것.
셋째, 내가 말한 만큼 상대에게도 얘기할 기회를 줄 것 등이다.
1. 먼저 뼈대를 세우라
연설문을 쓸 때는 먼저 뼈대를 세우고 거기에 살을 붙여 가는 방법으로 작성하라.
첫째, 선거 연설문이라면 ‘첫인사→자기소개→출마배경→공약사항(3개 정도가 좋다)→마지막 다짐→끝인사’의 순서로,
둘째, 행사 연설(식사․式辭)의 경우엔 ‘첫인사→내 외빈 참석에 감사→날씨→준비과정 소개→행사 취지 언급→성공기원 멘트→끝인사’의 순서로,
셋째, 취임사의 경우엔 ‘첫인사→참석자에게 감사→취임의 변→비전 제시→당부의 말→끝인사’의 순서로,
넷째, 주제발표라면 ‘첫인사→자기소개→내용발표→마무리→끝인사’의 순서로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 누구나 말할 수 있는 평범한 전개가 되어서는 재미가 없다. 첫인사를 하고 난 다음 유머로 이야기를 시작한다든지, 시사성을 곁들인다든지, 청중 가운데 누군가를 칭찬하는 등 나만의 방법으로, 나만의 이야기 방법을 개발하도록 하라.
2. 눈맞춤을 잘하라
눈맞춤에 성공하면 스피치에 성공한다.
말이란 언제나 1대 1의 주고받음이다.
대화는 물론 좌담이나 회의, 또는 대중연설에서도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이라는 1대 1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
듣는 사람을 쳐다보지 않고 얘기하면 듣는 사람의 생각은 여행을 간다.
3. 스피치는 재미있고 유익할 때 성공한다
연설은 재미있고 청중에게 유익한 말일 때 성공한다.
많은 연설자들은 재미보다는 훌륭한 연설을 원하고 있으나, 사실 청중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는 마치 영양이 많은 음식이지만 맛이 없으면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다. ‘
맛과 영양이 고루 배합된 음식’처럼 재미도 있고 내용도 훌륭한 연설을 청중은 바라는 것이다.
4. 리듬을 타라
발표시간 내내 열정적인 스피치는 불가능하다.
중요한 부문에선 고 에너지 높은 음성으로 하고, 그렇지 않은 부문에선 낮은 에너지로 리드미컬하게 말을 한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소리의 크기로 밋밋하게 얘기해서는 재미가 없다.
중요한 문장은 강조하고, 문장 가운데 포인트가 되는 낱말을 또한 강조하는 게 요령이다.
5. 의사전달에는 무엇보다 발음이 중요하다
본인은 아주 잘 이야기했다고 생각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하면 실패한 연설이다.
우물쭈물 말하거나 말끝이 희미한 경우, 이해하기 어려운 어휘를 골라 쓰는 경우도 나쁜 발음의 요소가 된다. 그
렇다고 해서 말 한마디 한마디를 너무 끊어서 또박또박 말하면 그 역시 듣기에 거북하고 훈시조가 되어 자연스럽지 못하다.
준비가 제대로 되려면 별도의 발음공부와 함께 적어도 5번 이상 자기 목소리를 녹음하여 들어보아야 한다.
6. 제스처를 활용하라
입말이 라디오라면 몸 말은 TV라고 할 수 있다.
제스처 즉, 바디 스피치는 단조롭고 무미건조한 입말만의 스피치보다 훨씬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입말만 하면 단조롭다.
부담이 많은 연단일수록 큰 제스처로 분위기를 상승시킬 필요가 있다.
높은 시각적 에너지는 음성 에너지도 증가시켜 떨림이 완화된다.
7. 질문형을 많이 활용하라
연설이라는 것은 연사만이 일방적으로 말을 하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듯이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청중도 마음속으로는 ‘과연 그래!’ ‘아니, 그것은 달라.’ ‘좋아. 나도 하자!’라고 다양하게 반응하고 있다.
능숙한 연사는 끊임없이 청중과 대화를 나눈다.
무엇보다 질문은 듣는 사람들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다.
8. 이야기 사이의 쉼에 주의하라
말문이 막히면 잠시 쉬자. 1, 2초는 긴 시간이 아니다.
오히려 청중의 시선과 신경을 집중시킬 수 있는 전화위복의 시간이다.
스피치에 자신이 없는 사람일수록 또박또박 말하지 못한다.
적절한 사이 두기는 내용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기대하게 하고, 동의를 구하거나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9. 결론부터 말하라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보고방식은 ‘결론부터,
상사가 궁금해하는 사항부터 먼저 이야기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하겠느냐는 상사의 질문에 “이렇게 추진하겠습니다.”라고 결론부터 똑 부러지게 이야기한 다음, 브리핑에서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둘째, 셋째…” 등으로 구분 지어 확신을 갖고 하는 대답이 필요하다.
회의에서 역시 결론부터 먼저 치고 들어갈 때 참석자들은 발표자의 유능함을 기억할 것이다.
10 80%정도면 성공이다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어도 연설을 마치고 난 연사가 충분히 만족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 말을 빼먹었군!’,
‘이런 순서로 이야기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연습 때와는 달리 실전에 임하면 엄습하곤 하는 주체할 수 없는 긴장감 때문이다.
따라서 애초에 기대했던 바의 80%정도 실력이 발휘되었다면 그 연설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스스로에 대한 반성은 다음의 지침이 되기 때문에 열등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다.
다만 서투른 사람일수록 체험을 거듭해야한다.
이 세상에 훈련 없이 숙달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명 스피커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실수와 불만족과 자괴감을 겪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한 번 나설 때마다 한가지씩만 깨닫는다는 마음으로 임하라.
기대와 설레임으로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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