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얼만큼 더 사랑해야 합니까?

 

 

 

 

 얼만큼 더 사랑해야 합니까?

                             시/김영달

 

 

 

녹슨 땅에 덤성덤성 자라오른

물 이끼를 다 뜯어내어 황금성이라도 쌓아야 하나요?

천지를 개벽하여 백합꽃, 장미꽃 으로

온 세상을 덮어야 하겠습니까?

 

 

"사랑합니다" 라는 말보다

더 애뜻한 말을 하나 더 만들어야 겠습니까?

당신 가슴과 귀에 하루 왠 종일 사랑만 느끼는

심장 하나 더 만들어 확인 하시렵니까?

얼만큼 더 사랑해야 안심 할수 있나요?

 

 

당신만 바라본다고 사랑이 아닙니다

당신만 부른다고 사랑이라 생각 하나요?

마음에 철문을 굳게 닫고서

무슨 사랑을 느끼겠다 하시는지요?

 

 

살아서나 , 죽어서나

내 사랑은  당신임을 알아주소서

아니, 당신 알아주지 않아도

내 몸에는 또 하나의 그림자 있으니

당신 스며든 자리 입니다

 

사랑합니다, 깊이 사랑합니다

 

 

 

2007.4.19

 

출처 : 얼만큼 더 사랑해야 합니까?

글쓴이 : 孤雲 김영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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