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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하얀 사랑**

멀티영주 2008. 8. 19. 16:49

가슴에 하얀 사랑

 

가슴에 하얀 사랑

 

세상 올 때는 벌거벗었지요.

삶이 날 옷을 입히고

세월이 색깔을 칠해 주었답니다.

 

궁둥짝 두드려 주던 손은

하늘에 빗물 되여 흐느끼며

어깨 을 감 쌓던 팔은

하늘에 무거운 바람이 되었네요.

 

내 가슴은 텅 빈 하얀 가슴

가슴에는 하얀 사랑

사랑은 아픔과 기쁨을 같이 하며

 

한 개의 태양 아래

한 개의 달빛 아래

몸은 하난데 마음만 천 갈레

운명 속에 서로가 만나고 혜여지고

인연도 인생도 세월 속에 웃고 우는 데

 

그리움도 보고픔도

인생에 허물만 벗는 바람

추억은 사르르 녹는 솜사탕이라오,

 

주신 사랑을 가슴에 쌓여 있는데

세월은 고독을 감싸 안고 가슴만 쪼개내,

귀여운 헐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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