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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비 오늘도비

멀티영주 2008. 6. 4. 10:12



누군가                           
슬픈 얼굴로                   
슬픈 얘기를 할때마다      
비바람은 더욱                 
거세게 창을 두드리고 
여운의                           누군가 용기없이
밑바닥에 가라않은           허물어져 
앙금이 스스로                 버린 영혼을
초라함만을 던지고 있다    한꺼번에 삼켜버리고 
어제도 오늘도                 스르르 풀려나가는
빗속에 파묻혀 밤새          꽃가루처럼
잠들지 못함은                 일순간 퍼져나간다 
자신의 열정을                  어디선가 
따르기에는 그 흔적을        어제도 오늘도 
되찾을 수없어                  기묘한 소리 지르며
눈물 방울처럼                  섬찍한
맺히는 풀잎마다               빗소리가 왠 종일
침묵으로 굳게 닫혀버린     창밖을 
까만 기억속의 밤              두드리고 있다 
어제도 비 오늘도 비 / 백담 이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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