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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멀티영주 2008. 4. 30. 13:02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 데서 오며,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 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Ave/Ralf Eugen Bartenbach
      

 

  





 


출처 : 인연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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