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예나샵&샵이야기/좋은글과 시

[스크랩] [사랑하지 않는듯 사랑하여라]

멀티영주 2007. 10. 1. 16:55

                                                                 

    

      진실한 사랑은

      현란한 무지개가 아니라

      새벽녁을 혼자지키는 달빛이야

       

      진실한 사랑은

      그대 마음 빼앗는 흠뻑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슬금슬금 젖어드는 이슬비야

       

      진실한 사랑은

      찬란한 태양같은 마음이 아니라  

      길가에 핀 이름없는 야생초 향기야

       

      그대

      진실한 사랑을 하려거든

      마음주지 않은 듯 마음을 주고

       

      그대

      진솔한 사랑을 하려거든

      사랑하지 않는 듯 사랑을 주어라

       

      해맑은 사랑을

      티 없이 맑은 사랑을 하려거든

      사랑을 바라보는 눈을 맑게 하고

       

      백지 같은

      순수한 사랑을 하려거든

      내 마음부터 먼저 비워내거라

       

      자신을

      비워내지 아니한 사랑은

      욕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니

       

      사람을

      생긴 그대로 사랑하는

      순수한 사랑을 하려거든

       

      마음도,

      욕심도 비워내어

      사랑하지 않는 듯 사랑하여라..

       

출처 : [사랑하지 않는듯 사랑하여라]
글쓴이 : 해와솔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