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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날의 사랑

멀티영주 2007. 9. 22. 11:45

가을날의 사랑/ 詩 대안 박장락 
햇살 곱던 가을의 어느 날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서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 소리 
소국 향기 갈바람에 흩날리듯 
사랑을 속삭이던 그대가 그립습니다 
새들이 노래하는 오솔길 
풀잎에 내린 이슬 밟으며 
둘이서 함께 세어보던 별빛들 
세레나데 고운 선율로 
영혼을 노래하던 그대는 지금 
어느 가을 속을 걷고 있는지요 
가을은 저만치 
담황색으로 퇴색되어 
강물처럼 그리움으로 흐르고 
자꾸만 멀어져 가는 기억들은 
억새꽃 바람결에 날리듯 
황량한 추억 속으로 져야만 하는가 
그대 슬픈 가을날의 사랑이여.  
출처 : 가을날의 사랑
글쓴이 : 접시꽃 당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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